두근두근 넋두리

haru...뒤쳐지는 기분

뚱기사 2011. 4. 2. 00:01

 

 

오늘 1년하고도 1개월만에 출근했다...

전날 잠도 설치고...아침부터 샤워하고...기분좋게...차를 몰고...회사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모두들 많이 바뻐보인다... 그냥 멍하니 사람들을 지켜봤다...

나도...예전에...저렇게 정신없이 일을 했을건데...

모두들 열심히 하는데....

멍하니 있다보니...괜히...그냥 왠지모를 불안감이 또 엄습해온다...

이러면 안되는데... 예전에 내가 아닌데.. 왜 또 이러는지...

괜히...내가 그들보다 뒤쳐지는것 같고... 나만 다른것 같고...

이런 기분 정말 싫다...

 

4시를 넘어서니...체력이 고갈이다... 자꾸 잠도오고...나른하고...기운이 쭈욱 빠진다...

저녁엔 회식까지...

회식자리에서 일찌감치 밥을 챙겨먹고... 팀장님과 선후배와 이야기를 했다...

좋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시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근데... 눈이 감긴다... 모두들 술 한잔씩 하면서...웃고 그러는데...나만...너무 피곤하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데도...자꾸 눈이 감긴다...

보다못한...선배가...억지로 안있어도되니까...그만 들어가라고한다...

휴...아직은 아니구나...아직은...

그냥...인사를 하고...그냥 집으로 향했다...

 

아직은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도 어쩔 수 없다...

아직은 내가 내가 아니니까...

맘을 다스리자....이기적이되자...

근데...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