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사나이 (2010)
Man Of Vendetta
7.5
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목사 주영수(김명민)에게 5살 된 딸 혜린이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주 목사는 딸이 무사히 돌아오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지만 결국 딸은 돌아오지 않는다.
8년 후, 신에 대한 믿음도 가족도 모두 잃은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 8년의 세월을 돌이킬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딸을 찾기 위한 주영수의 필사의 추격이 시작된다.
죄를 범한자일지라도 그를 위해서 기도를 하라. 이렇게 외치된 그....
하지만, 자신이 그 입장이 되어보니 그 믿음이 깨어지고, 목사복을 벗어던지면서, 신도들 사이로 지나가면서 한 강렬한 한마디...
"X까고 있네..."
8년이 지난 지하주차장에서 유괴범과 마주하게된 그.. 하지만, 그는 유괴범을 못알아보지만, 유괴범은 그를 알아본다.
전혀 당황하지않고, 그를 덤덤히 마주하면서, 과거 그에게서 들었던 말을 힌트로 던지지만,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를 못하고...
혜린이가 반드시 살아있을거라고 믿으면서, 하루하루를 유괴된 아이에 정보를 경찰에게 넘겨주고, 혜린이와 연관이 있으니
수사요청을 하는 그녀...
어느날, 그녀의 딸이라고 직감하고 유괴범을 뒤쫒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택배직원을 무참히 살해와고 와서 혜린이와의 식사시간...
혜린이에게는 흙과돌을 주면서 꼭꼭 씹어먹으라고 권하는 유괴범...
눈하나 깜짝하지않는 그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정말 소름끼칠정도의 연기를 보여준 엄기준. 그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되었다.
살인을 하고서도 눈하나 깜짝하지않고,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유괴범. 정말 소름끼친다.
그리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유괴범을 죽이고, 혜린이를 무사히 구해내지만....
결국엔 그도 살인자로 감옥살이를 한다. 이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다.
정당방위이 않은가...아니 피해자인데...유괴범으로 인해 그의 삶 자체가 제목그대로 파괴되었는데,
사랑하는 아내마저 본인손으로 보내야했던 상황... 너무나도 잔인하게 처참하게 파괴되어버려진 그의 삶...
법...
혜린이가 아버지에게 묻는다...
"
"
그의 표정에서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자식을 잊을 수 있을까...
김명민의 연기력, 엄기준의 연기력.. 두 명품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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