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넋두리

2년 고비...

뚱기사 2011. 6. 27. 13:07

 

 

위암 말기 판정후 위 전체를 들어낸지...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 되어간다...

수술후에도..2년안에 재발할 확률 85%이상....헐....재발하면 힘들다고 들었던것이 벌써 1년전인데...

시간이 진짜로 빠르다...그리고,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있는 기분이다...

2월달에 신장수술할때도 가슴이 덜컥했는데...

아직 잘 버티고있다...

외줄타기... 언제 떨어질지모르는 항상 긴장속에서 살아가는게...안그래도 안좋은 내성격까지 민감하게 바꿔놓은것 같다....

갑자기 오늘 이런생각이....날씨 때문일거다...피곤해서 그런가? 휴~~~~

2년 잘버티자...2년 버티고, 다시 1년 더 버티고...1년 더 버티고...

그래서인가... 자꾸 하고싶은게 많아진다..... 가지고싶은게 많아진다....

무소유라 했거늘....